너 실수했네. 신모 소설 싫다고 하면 어떡해. 그분 소설은 여자들에게 인기인데
이해심도 없는 사람이에요. 연예인 좋아한다고 했더니
소설 이야기를 구상 중이거든요.” 에스더가 말했다.
“그래야지. 소설책에 대선정책이 들어가면 더 좋겠다.” 엘라가 말했다.
엘라는 에스더가 글을 이렇게 잘 쓰는 줄 몰랐다. 그녀의 대선 연설문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천재는 아니지만
물가에 내놓은 애마냥 걱정되는 마음으로 계속 바라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씩씩한 걸음으로 다시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뭐지하면서도
나는 태자를 거쳐 황위에 오른 것이 아니다.때문에 모든 일에 신중해야할 수밖에 없어."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촌형을 대신해서 황위에 오른만큼 그도 지금 쌓인 고민이 많을 것이다.
무엇보다 조정에 그의 사람이 적었다. 기껏해야 그의 편이라고는 어릴적 사부들과 글방의 글친구들
형제들 이름 및 주소 등을 반드시 적어야만 한다.’ 이런 내용의 판결문이 왔다.
그리고 최동후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46세 남성이 여중생을 성폭행했으나
내 팔을 잡았다.
“마저 먹고 가”
“다 먹었어” 하고 다시 가려하자
내가 섭외하려는 감독을 너는 무조건 싫어하더라. 그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까?"
"모르는 척 하는거냐?아니면 정말 모르는거냐?
혈통만 좋지 가문의 세도가 없는만큼 황가에서 눈독들이고 있는 패가 아니냐?그 아이만 황가에 들이면 황실위신과 권위가 더 높아질테니..
그 아이자신은 인망외에는 기댈데가 없으니 시키는대로 하겠지..너가 그 사제를 마음에 두었다면 황실에 뺏앗기기전에 그아이를 네사람으로 만들어야않겠느냐?"
공작가의 권력을 강화시키는데 그보다 좋은 ...."
그가 버럭 소리를 쳤다.
"그때문에 그녀가 귀족들 초대를 싫어한다는 걸 알고나 있습니까?"
순간 고모는 움찔했다.그러나 이내 한마디 더했다.
"늦고나면 후회해도 소용없다..너가 황태자와 사사건건 다투는 마당에 그아이를 ...황실에서 채가고나면. ..."
"이미 초대장과 선물도 전달했는걸요."사촌이 거들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입어보고싶을 드레스지.그것도 한벌도 아니니..어울리는 걸로 골라 치장하게하고 데려오렴.. 인척들이 다 모이는 자리니 .".
"참 생각이 깊으시네요."그가 비꼬았다.
"지난번 황궁연회에서보니 네가 맞춰준 드레스가 다소 소박한듯해서 좀더 화려한 것들로 골라보냈다.치장하고 오라고 보석도 한두가지 선물로 보냈으니 너만 좋다면 내일저녁 약혼식도 할수있다."
"그녀는 그런 속물같은 여자가 아니에요."
그가 쏘아붙이자 고모는 순간 입을 다물었다.
"그래..아직까지는 그아이가 인성이 고고하니 황자도 탐내는 것 아니냐?황태자가 그녀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는 것도 헛소문이 아닌걸 모르지않겠지.신전에서 자랐으니 황궁의 권력다툼따위는 거리가 멀지. "
삼촌이 한마디 했다.
"약혼만하면 내가 그아이에게 정치적인 문제를 가르칠수도 있다.너만 좋다면야..너는 전장을 누비더라도 공작가의 안주인은 영지를 관리할뿐아니라 황가와의 권력구도에서...."
"쓸데없는 소리..."그는 다시 역정을 냈다.
"싫든 좋든 ..그 아이는 정계의 정쟁에 이미 말려들었어.어차피 알아야 할 일이야..더이상 작은 신전의 일개 사제가 아니다."
그는 한숨을 쉬었다.그때문에 자신과 그녀가 엮이는 걸 그토록 꺼렸건만...
"사제님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가까이보니 굉장히 미인이시군요.."
"드레스가 잘 어울리기때문이겠지요."
나는 낯이 뜨거워 긴 머리중간에 걸린 연분홍의 베일을 끌어당겼다.달아오른 뺨을 가릴게 없었다.그가 슬며시 내손을 잡더니 베일을 뒤로 당겨 원위치로 늘어뜨렸다.
"굳이 얼굴을 숨기려할 것 없다."
그가 낮게 속삭였다.단장한 내 용모가 무척 마음에 드는 듯했다.그 귀부인이 솜씨가 뛰어난 건 인정해줘야할것같다.
내가 오늘 최고의 미인이라고말하는 걸보니..
내옷은 흰색의 실크에 분홍색이 허리아래부터 약간씩 도는 드레스였다.
눈에 띄는 보석은 황제가 선사한 루비목걸이하나였지만ㅡ개선식에 불참한대신 황궁에서 신전으로 시종을시켜 약속된 보수인 금화가 든 상자와 함께 전장에서의 기적에대한 치하로 선물로 보내주었다.ㅡ역시 분홍과 흰색의 장미생화로 머리와 가슴을 꾸며 청순해보였다.
나를 치장해준 귀부인이 봄의 여신처럼 보이게하겠다고 자신했으니..항상 롤빵처럼 빚어올려 캡아래 감추던 머리칼을 빗질하고 길게 늘어뜨려 작은 진주박힌 머리핀들로 장식하면서 내피부가 희고 깨끗하고 고와 굳이 짙은 화장이 필요없다고 말했다.어차피 사제들은 화장을 거의 않으니 황궁의 귀부인들처럼 짙은 화장은 내가 견더나질 못했다.
로렌도 평소처럼 흔한 검은 예복이 아니라 기사단의 은실로 자수를 놓은 남색과 흰색의 정복차림이었다.기사단장들과 휘하기사들이 모두 기사단의 정식복장으로 한껏 멋을 내고 모여있었다.
개선축하파티는 아주 호화로았다.꽃과 와인
상아조각같이 햐얀 발 ..
그가 그녀의 백옥같은 하얀 긴목을 손끝으로 살짝 더듬자 그녀가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
자면서도 그의 손길을 느끼는 건가?
오라버니의 정처가 되기 전에는 몸을 허락하지 않겠어요.
황후가 되기를 원하느냐?
전 첩실이란 것이 싫을 뿐이어요..황제의 비빈이 되느니 평범한 사가의 정부인이 되는 게 나아요..
짐이 강남에 그대로 있었더라면 네말대로 되었을 텐데...
입궁첫날
자꾸 내 환자는 안 좋아지니 더 힘이 빠졌다.
“어디가서 일할거지?”
사실대로 말하면 좀 그렇겠지?
아닌가
철들어 보니
그 사람 과장님 조카세요”
“에 진짜요?”
“과장님 조카가 하는 바라 몇 번 가서 챙겨주신거에요. 오해에요” 하고 말하는데
자연스레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 아마도 과장님 조카분이겠지 하는데
리더여서 그런지 노래도 정말 잘 불렀다. 애시당초 김승기는 굳이 그룹에 들어가지 않아도 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