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빈 방문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만납니다.
이번 방문은 경제와 산업 협력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윤 대통령의 첫 일정도 도시 개발 프로젝트 현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리야드 현지에서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복장을 입은 군인들이 군무를 추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합니다.
수도 리야드에서 20km 떨어진 디리야.
18세기 사우디 제1왕국의 기원으로 지금은 유적지이지만, 제2의 '네옴'시티 조성을 위해 27조 원을 투입하는 기가 프로젝트가 예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사우디는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투자부 장관은 건설과 호텔, 레스토랑 등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언급하면서 국내의 호텔 등 우리의 특정 기업까지 지목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회담합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지난해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의 연장선에 있다며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옴' 건설 프로젝트 등 디지털·과학기술 산업 국가로 전환하려는 사우디의 '비전2030' 계획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첨단 제조기술과 단기간에 성공적인 산업 발전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야말로 사우디 '비전 2030'의 대표적인 중점 협력국으로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장 충돌로 인한 불안한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됐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의 관심사가 경제와 산업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리야드에서 MBC 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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