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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일세
아버지와 사는 것도 매우 힘들 것입니다. 저는 계모는 나중에 신고하더라도 일단 다시 돌아갈 곳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친모와 함께 살 수 있도록 해주세요. 친모의 친권 양육권을 다시 되찾게 해주세요.” 이사벨라가 말했다.
“이사벨라의 친엄마는 이사벨라의 게임중독을 치료해 주고 싶은 마음에 방학이 되면 치료센터를 7회나 보냈다고 합니다. 여기 자료를 보시면
놀랍습니다. 아무튼 게임중독도 치료가 돼야죠. 그래서 어떻게 치료가 됐나요?”
판사는 신기하다는 듯이 말했다. 게임이 그 정도의 인기를 얻기가 쉽지 않은데
누나가 왜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를 일이었다.
“동후 씨 고모네 놀러갈 생각은 안 해요?” 박민지가 물었다.
“아. 고모부에게 전화를 해봐야 해요. 고모부가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거든요. 고모네가 예전에 가난했지만
술... 마냥 싫어하시진 않은거 같던데?” 하고 웃으며 나를 바라봤다
‘제가 술을 싫어해서... 죄송해요’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오르며
유모차를 끌고 다녀서도 안 된다. 계단이 수도 없이 많은 건물은 승강기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청소년들 쉼터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육아수당은 원래 제도 그대로 유지하고
다들 고아 청소년들
닥터 화이트가 농담기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현재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현실적 요소에서 대피 중인 상태입니다. 아마도 그녀는 자신이 만든 공간에서 자신이 생각하고 싶은 대로 살아 가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순간 나도 모르게 흐음… 하는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렇다는 건 그녀의 상태가 경고 선을 지나 이미 위험 선을 넘어 서고 있다는 것을 말했다. 입가에 웃음기를 거두며 나는 말했다.
“그렇다면 이미 빠져 나오기 힘들어진 것은 아닐까요? 시기가 지났다면 저도 무리일 수 있습니다.”
그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시기가 많이 늦어진 건 사실이지만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아직 의식이 끝나지는 않은 모양이니까요. 그리고
."
"여름도 다 가기전에 연회를 한번 열어야지요.황후마마?"
"그러믄요.이제 서쪽의 국경도 조용해졌으니..봄의 개선파티이후로 연회가 없었으니.."
귀부인들은 황후를 둘러싸고 호호웃으며 수다를 떨었다.
나는 대공비영애의 생리통을 치료하러와서 부인들 뒤에서 잠자코 향이 짙은 차를 마시고 있었다.
갑자기 정원에서 작은 소란이 들렸다.
"황자님.먼저 치료를..!"
"괜찮아.별것 아니다.낙마할때 골절되거나 삐지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복도에서 덜거덕거리는 박차의 발소리가 들렸다.
"어머니.지금 돌아왔습니다."
"빨리 돌아왔구나.그런데 부상이라니. . 다친거냐?"황후는 다소 놀란듯 문가로 다가가 아들을 얼싸안았다.
"별것 아닙니다.북쪽국경의 지형이 험해서요."
나는 고개를 돌려 입구를 바라보다가 이내 낯익은 금안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씨씨사제가 와 있으니 치료를 부탁하면 되겠구나."
나는 머뭇거리며 망설였으나 황후의 한마디에 귀부인들이 이내 정원으로 물러갔다.황후도 따라 나갔다.
시녀가 약을 가져오자 나는 잠자코 그의 팔의 갑주를 벗기고 얼굴과 팔의 긁힌 상처들을 치료했다 .
"사제님.선물들은 마음에 들었소?"
문득 그가 내손을 잡고 물었다.
"신전과 병원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말고 내가 어머니에게 부탁해보낸 물건들말이오?"
역시..그의 지시였다.
"아름다운 것들이지만 너무 비싸고 사제인 제가 쓰기에는 사치스러워서 .."
"필요할 때가 있을거요.곧 아버님의 생신이니.."
그가 윙크하며 내손등에 재빨리 입맞추었다.
다음날 로렌이 신전에 들렸다.
"병원을 며칠 비워도 괜찮겠나?"
여름저녁 노을이 지는 과수원을 같이 걸으며 그는 내게 물었다.
"왜죠?"
"며칠 같이 영지에 다녀왔으면해서.."
용건은 공작가의 영지에 신교신전을 세우려는 요청이 들어왔는데 허락할 생각이라고했다.
"같이 가겠나?그대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같던데.."
"삼촌도 아시나요?"
"말씀드렸다.찬성하시더군.신교의 교세가 확장되는 일이니 기쁘실거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근래 자주 황궁에 불려간다며?"그가 내눈치를 보며 물었다.
"네.좀 귀찮아요.여인네들 뒷담화가 신경쓰여서.."
"로빈황자가 그대에게 관심이 많다던데...승마경기에서 화관을 씌워주었을 때부터 궁중에 헛소문이 돌던데...."
순간 나는 가슴이 뜨끔했다.
"누군가에게 들었군요?"
내가 얼굴을 약간 붉히며 묻자 그는 슬며시 시선을 돌렸다.
"큰누님이 그날 경기를 구경했는데 황궁에서 귀부인들수다가 보통이 아니라더군.."
아..궁중의 여인네들중에 그의 이복누나들이 끼여 있었을 거라는 걸 생각못했다.여인네들 입방아에서 불어난 소문이 떠돌다 결국 그의 귀에 들어는 갈거라고 생각했지만...
"황후가 그대에게 각별하다지.."
그는 내색않았지만 황후가 날 불렀을때부터 생긴 일들을 모두 아는 눈치였다.하지만 난 부끄러운 일도 없었고 떳떳하니까...
"황후마마보다 로빈황자가 내곁에서 맴도는게 더 신경쓰여요".내가 진지하게 그의 눈을 주시하며 말했다.
"그러니 그런 소문이 나겠지.."그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당신이 직접 내주위에 접근말라고 소리좀 칠래요?헛짓거리하면 주먹나갈줄 알라고 말하지그래요?"그가 쓰게 웃었다.
"영지에 다녀오려면 오가는 시간도 꽤 걸릴테니 거기서 푹 쉬고 오는 게 좋겠어.한두달쯤 지내고 올까? ."
"며칠 내가 수도에 없으면 조용해질거에요."
그가 나를 웃으며 안았다.
"곧 황제 폐하의 생일파티가 있을거야.우리 둘다 없으면..."
"이 부지를 다 쓴다고요?처음 짓는 신전이면 단촐한것이 나은데.."
주위를 돌아본 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에게 물었다.그의 영지중 교통의 요지인 곳의 땅의 일부를 기부했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넓은 장소였다.
"건물을 세우고 정원을 만들면 그리 넓은 면적은 아니다.신전에는 정원이 딸리는 게 필수적이니까.."
그가 담담히 대답했다.
"이곳의 정원에도 수도의 신전처럼 백장미와 벚나무들을 심어야겠군요."
구교의 상징이 흰백합이면 신교는 벚꽃이었다.때로 백장미를 쓰기도했다.
"오늘은 그만 저택으로 돌아가 쉬자.사흘이나 마차로 왔으니.."그가 곁에선 내팔을 잡으며 타이르듯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아닌게 아니라 몹시 피곤했다.하지만 사흘간의 마차여행은 즐거웠다.
그와 계속 대화하면서 이따금 지나는 마을에서 내려 군것질거리와 특산품을 사주고 낯선 마을을 돌아보는 것은 소풍나오거나 수학여행 온 듯한 기분이었다.
산자락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그가 내턱을 손끝으로 들어올리더니 그의 입술이 서서히 내얼굴로 내려왔다.타는 듯한 남자의 입술이 내입술에 닿았다.
저택에 도착하니 예복을 걸친 노신사가 마중나왔다.아마 저택관리인인 모양이었다.
"아가씨 이층에 방이 준비됐습니다."
하녀가 나를 안내했다.영지의 저택도 수도의 공작저이상 규모가 크고 휼륭했다.
"햇볕은 이쪽이 잘들어요.침실과 연결된 테라스니..."
모두 나에게 유별나게 정중했으므로 방에 들어서 내가 그녀에게 말했다.
"너무들 신경쓰는군요."
"당연하지요.기사단장님 약혼녀시잖아요."
나는 얼굴을 붉혔다.
"저녁만찬에 치장은 제가 도울께요."
"만찬?"
"저녁정찬에 지역유지들이 초대되어있잖아요."
어쩐다.난 그생각은 못했다.가져온 트렁크에 이번 여행을 위해 여름옷을 챙겨왔지만 드레스는 하나뿐이었다.사제니 혹시 신전부지에서 낙성식이라도 할지몰라 그가 봄에 개선파티에서 맞춰준 흰드레스였다.
약혼녀라니...아직 공식적인 건 아무것도 없는데...
로렌은 영지의 관리인들을 만나고있는지 입구에서 중년의 남자들과 나간후 보이지 않았다.
마차여행에서 잠시 멀미기가 있어서 대강 목욕후에 침대에 드러누웠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서늘했다.
한시간쯤 뒤에 노크소리가 났다.
"들어오세요."
고상해보이는 중년부인이 들어왔다.
"미인이시군요. 처음 뵙는군요.기사단장님이 부르셔서 양장점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입을 드레스들을 펼쳐들었다.초록과 짙은 바다빛
대주교도 정기적으로 황궁에 들릴테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국고의 지원을 받는 신전의 사제들은 정기적으로 황궁에 보고를 하고 설교와 예배를 주관하기도한다.
그때마다 삼촌은 늙은 유모에게 나를 깔끔하게 단장시켜 데려오며 황궁의 귀부인들에게 인사를 시키기도했다.
하지만 나는 달갑지않았다.그녀들의 속삭이는 뒷담화가 항상 불쾌했기때문이다.
전대 대공의 손녀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평민이나 다름없는 한미한 가문의 남작과 결혼해서 낳은 유일한 딸이라는..
"그대가 황녀만큼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건 아는가?
사제가 아니더라도 어딜가든 쉽게 눈에 띌텐데..."
그가 아쉬운 듯 물었다.
"뒤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를 듣고 버티고있느니 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편이 맘이 편하겠어요."
"그럼 ..나의 출정때마다 종군사제겸 군의로 동행하겠나?"
"또 사람죽는 걸..시체가 산처럼 쌓이는 걸 억지로보라구요?"
나는 얼굴을 붉히며 낮게 소리쳤다.
그가 하하 호쾌하게 웃었다.
"내곁에 제국의 수호천사가 될 사제가 있는데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그러나 그는 문득 웃음을 그치고 한숨을 쉬더니 내 머리칼을 어루만졌다.
"하지만 황궁은 전쟁때마다 그대를 상징적존재로 선두로 세우려하겠지.."
그의 손의 너무나 부드럽게 내 금갈색머리를 쓰다듬었다.마치 아이를 억지로 떼내는 어미처럼 애처롭다는듯..
나도 따라 한숨을 쉬었다.
소신전에서 부사제로 사제지원생들을 가르치고 신전의 병원에서 의사노릇을 겸하면서 인생을 보낼 계휙이 완전히 망가졌다.
"의학은 누구에게 배웠지?"
"삼촌은 사제이면서 의사세요."
"아..그래서 그대에게 모든 걸 가르쳐준거군.평범한 사제치고는 학식이 박식하다생각했는데..."
그가 중얼거듯 평했다 .
"신성력이 있는데다 의학까지 배웠으니 최고의 후보지.."
"파티에만 오면 얼굴본적도 없는 귀족들 스캔들과 황궁암투까지 다 알게되네요.
"수호천사후보가 소규모신교에서 나왔으니 서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은거지..그대의 위치를 이용하려는 이들도 만만치않을테니..주의하거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문에 별다른 말을 않고 있지만 긴장감이 도는 건 어쩔수없군요. .."
나는 정말 파티때마다 거의 입을 닫고 있었지만 수호천사후보라해도 내위치가 애매한 건 확실히 느낄수있었다..
황족과 평민사이의 유복녀
떨어지지 않는 발길에 몇 초 정도 망설이다 겨우 돌아서서 의국으로 향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걸어가는데 “까똑-!” 알람이 울렸다.
- 어젠 잘 들어갔어요? - 서정후
고작 오전에만 너무 많은 일이 있어 무슨말을 꺼내야할지 몰라 대화창만 멍하니 바라보다
- 네
몽고반점을 멍이라고 주장해서 신고당하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아동학대법에 신고당하고 혐의 없음이 나와도 신고한 사람들을 무고죄로 신고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도 문제가 있습니다. 무조건 이러한 행위는 학대라고 주장하기보다는 조금 현실반영을 했어야 하는 것도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헌법소원을 내 드리죠. 저는 아직 자녀가 없습니다만
이내 곧 부질없는 일임을 깨달으며 가만히 두 눈을 감고 있었다.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런 일은 항상 이런 식으로 시작된다‘ 라는 걸....
손님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차려 놓듯 누군가 항상 먼저 이런 식으로 그녀를 작업해 놓고 있었고
그 벌레의 모양은 먼저의 것과 비슷하였으나 크기는 약간 더 크고 굵었으며 이번에 것은 벌레의 표면에 듬성듬성 굵은 털이 나 있었고 털도 별도의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꾸물꾸물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는 경악해 버렸다. 눈물 고인 얼굴을 흔들어 보이며 ‘제발 이제 그만... 이제 그만 멈추어 주세요’ 하고 애원 하였다. 그러자 그가 의식의 공명으로 말했다.
‘당신은.... 나를.... 채워주고.... 나는.... 원한다......
나는..... 기다리고.... 당신의.... 영혼을.....’
그러며 그는 그녀의 아래쪽 속살에 끈끈한 액체를 발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