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상운임 물류 업무가 쉬워지는 곳, 트레드링스입니다.오늘은 해상 운임에 대한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최근 미주 서안 항만 파업, 홍해 사태 등으로 해상 운임이 급등하며 수출입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과연 내년에는 해상 운임이 안정될 수 있을까요?해운 시장 분석 기관인 드류리(Drewry)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5년에도 해상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드류리는 내년에 약 300만 TEU 규모의 신규 선박이 공급될 예정이지만, 시장 혼란으로 인해 운임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미주 항만 파업 가능성, 홍해 사태 장기화, 해운 동맹 해상운임 재편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또 파업하든 안 하든 운임은 오른다2024년 10월 1일, 미국 동부 항만의 노동자들이 소속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임금 인상, 항만 자동화에 따른 고용 불안정,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47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미주 동안 파업은 3일 만에 잠정 합의안이 타결되면서 종료되었지만, 항만 운영 중단으로 인해 수출입 화물 처리가 지연되고, 기업들의 생산 및 판매 활동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경제적 피해를 야기했습니다.잠정 합의안에는 6년간 임금 62% 인상, 항만 자동화 관련 해상운임 논의 지속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으나, 항만 자동화 등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향후 노사 간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드류리는 내년 1월 미주 동안 항만에서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파업 여부와 관계없이 운임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업이 발생할 경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무역 경로에도 운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설령 파업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내년 1월부터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 시행으로 탄소세가 75%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에 운임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연히 파업까지 겹친다면 운임 해상운임 상승폭은 더욱 커집니다.*탄소 배출권 거래제(ETS)는 기업들에게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할당량을 부여하고, 할당량을 초과하는 기업은 배출권을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해운업계는 선박 연료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저탄소 연료 사용, 선박 효율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탄소세 인상분은 운임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2025년이면 끝날 것 같았던 홍해 사태…2023년 12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홍해 사태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들의 안전이 위협받으면서 우회 항로인 해상운임 희망봉을 이용하는 선박이 증가했고, 운항 거리와 시간이 늘어나 운임 상승의 요인이 되었습니다.드류리는 당초 2025년 상반기에는 홍해 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해결 시점을 2026년으로 연기했습니다. 홍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해상 운송 능력 감소와 운임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드류리는 중동 지역 갈등이 해소되어 홍해 바닷길이 다시 열리더라도, 운송 능력이 약 2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빠른 운임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홍해 사태는 단순히 운임 상승뿐만 아니라 선박 안전, 해적 행위 증가, 보험료 인상 해상운임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은 원유 공급에도 영향을 미쳐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해상 운임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내년 해운 동맹 새판…혼란기 예상내년 2월부터 해운 동맹의 새로운 판이 짜여집니다. 기존의 2M, 오션 얼라이언스, 디 얼라이언스 체제가 해체되고, 새로운 동맹들이 구성될 예정입니다.이로 인해 드류리는 내년 초 혼란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SC가 '준 단일 선사 네트워크 동맹'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일부 노선의 혼잡과 컨테이너 환적 해상운임 작업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동맹인 제미니(Gemini)의 일정이 소비자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수출입 업체들은 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해운 동맹은 선사들이 선박 공유, 공동 운항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결성하는 협력체입니다. 해운 동맹 재편은 선박 스케줄, 항만 기항지, 운임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출입 업체들은 새로운 동맹 체제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해야 합니다.*기존 동맹2M : MSC, 머스크오션얼라이언스 : CMA-CGM, 코스코, 에버그린디얼라이언스 : 하파그로이드, ONE, HMM, 양밍*신규 해상운임 동맹오션얼라이언스 : CMA-CGM, 코스코, 에버그린제미니 : 머스크, 하파그로이드프리미어 얼라이언스 : ONE, HMM, 양밍MSC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와 협력)드류리의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볼 때, 2025년에도 해상 운임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주 항만 파업 가능성, 홍해 사태 장기화, 해운 동맹 재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운임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수출입 업체들은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운임 변동에 대한 예측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장기 계약 체결, 운송 경로 다변화, 물류 효율화 등을 통해 운임 상승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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