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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들키기전에.."
"겨우 잠깐 꿇어앉았다고 진짜 못걸을만큼 저린거냐?"
"말을 타던 몸이라 그렇게 쉽게 병나겠어요?"
그녀가 웃으며 기대있던 그에게서 떨어졌다.
"마마..황상.."시녀들이 다가와 절했다.
"얼마나 다친거냐?"
"한두대 안맞았습니다.황상 황은에 감읍하옵니다."
"소관자 어의를 보내주거라.물러가쉬어라."
그가 손을 내젓자 시녀들이 일어났다.
"평안궁은 며칠조용하다싶으면 아수라장이니..."
그가 혀를 차며 입을 열었다.
"누구때문인데요?"
그녀가 발끈하여 따지듯 입을열었다.
"태후가 한 마디할 줄은 알았다만..제 친척들이 파직당하고 귀양갔다고 네 시녀들을 이잡듯 할 줄은 몰랐다.
황궁법도를 어긴 건 사실이다.그대가 남장하고 저잣거리돌아다닌 것만 문제가 아니라 시정잡배들의 시비에도 말렸으니..벌써 몇번째야.일곱번째냐?여덟번째냐
이런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계단으로 올라가면 건강에 좋다는 문구를 써 놓았다. 그 문구를 보면 짜증이 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도 말이다. 박민지도 깁스를 한 적이 있는데
연예인
친구들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따를 당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박민지는 박지아가 마음속 상처를 극복하고 왕따도 극복하고 학교를 무사히 졸업해서 대학교도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비록 박민지는 국어교사 자격증이 있어서 국어를 가르치는 기간제 교사이지만
..마주치는 병사들과 기사들은 모두 내게 허리를 숙여 정중히 인사하며 경의를 표했다..내가 일으킨 기적에 감사한다며...
나는 얼굴을 붉히며 서둘러 로렌의 막사로 발걸음을 돌렸다.
로렌은 로빈황자와 넓은 공터에서 얘기중이었다.아마 전투의 상황을 논의중인 모양이다.
햇살에 펄럭이는 짙은 남빛망토를 본 순간 다시금 안도감이 들었다.그가 나를 돌아보고 일순간 공기같이 투명하게 느껴지는 미소를 지었다.
"씨씨..왜 누워있지않고?"그가 두걸음 움직이더니 내곁에 성큼 다가와 나를 부축하려들었다.
그런데 그순간 웬일인지 유렉카인들이 흰 깃발을 들고 우리들앞에 나타났다.아무런 무장도 없는 채로 십여명은 되는 것같았다..그리고 아무말없이 우리에게 걸어다가와 황자앞에 무릎을 꿇더니 그들의 반월도형식의 검을 바쳤다.
전쟁은 제국군이 승리했다.유렉카족속들이 제국에 항복했다.제국기사단들의 무용이 대단하고 내가 일으킨 기적의 소문을 듣고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져 더 싸우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결론내렸다고한다.
사절은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내게서 나온 빛이 부상병들을 치료하는것을 목격했다고 전해왔다.
유렉카의 항복을 받은뒤 하루뒤 오후였다.
나의 막사를 찾아온 로렌은 쾌활하게 입을 열었다.
"돌아가면 그대를 친족들에게 소개하겠다."
"소개요?"
"곧 수호천사가 될텐데..소규모신교신전의 사제라고 얕잡아볼이는 없을거다."
문득 한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기사님 .혹시 처음부터 이일을 마음에 두고 ..?"
그가 싱긋 웃었다.
"나와 내 기사단의 기사들을 치료했을 때부터 그대가 보통 사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지.
그정도능력이면 수호천사지위에도 적합할 듯했어.전쟁에서 공만 세우면 .. "
"그럼 처음부터 계휙한 거였어요?"지위가 목숨보다 중요한 것인가?나는 순간 화가 치밀었으나 그는 웃기만했다.나는 냉큼 주먹을 쥐고 달려들어 그의 가슴을 퍽퍽 두들겼으나 그는 소리내어 하하 웃으며 맞고만 있었다.
잠시 뒤 내가 진정된 듯하자 그가 내 양손목을 꽉 눌러잡았다.
"그대는 이제 평범한 사제가 아니야. 처음 만났을 때는 그저 치유력이 강한 여사제에 여의사였을지 모르지만..미래의 공작부인이 수호천사직위정도면 내게 친족들이 다른 귀족영애들을 만나보라는 귀찮은 소리를 않을테니..."
그는 내게 귀족이상의 지위를 부여하기위해 이 전쟁에 동참시킨 것이다.
""어쨌든 생각했던 것보다 수월하게 끝나지않았나?"
그가 나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대답했다.
갑자기 문가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로빈황자가 들어서더니 예를 표했다.완벽하게 단정한 모습의 그는 이틀사이에 이제 거의 완쾌된 듯이 보였다.
"사제님덕분에 전쟁이 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치유력이 대단하시더군요."
나는 무슨 얘기인지 이해가안돼 물끄러미 바라보기만했다.
"수도로 돌아가면 제국의 수호천사로 직위가 내려질겁니다."
"수호천사..라고요?"
로렌과 네네는 그말에 허리를 숙여 감사를 나타내며 예의를 차렸으나 나는 그 엄청난 말에 놀랄수밖에 없었다.
수호천사라..그것은 이 제국에서 여성으로서는 가장 명예로운 지위였다.거의 여사제중에서 신력이나 치유력이 뛰어난 이가 전쟁이나 국가비상사태에 많은 생명을 구하거나 공을 세운이들이 수호천사에 봉해졌다.귀족이든 평민이든 출신이 어떻든 그녀는 황비와 동등한 지위를 누렸다.그녀가 살아있는 동안은 단한명의 직위였다.다른 이들을 봉하지않았다.
물론 어려운 일에 직접 나서야했지만 많은 제국민들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기도했다.
수도로 돌아가는 길은 원정올때와 똑같았지만 확실히 들떠있었다.일행이 몇천명이었으므로 사령관들은 병사들을 나누어 각자 세갈래 길로 수도로 들어가게하고 두세기사단들이 인솔해 헤어졌다.
묘하게 사제단들은 성기사단과 푸른용기사단과 남게되었다.아마 사제들중에 희생자가 생기면 여론이 나빠질까 신경쓰는 듯했다.
봄햇살아래 각자 기사단장들이 휘하 병사들을 인솔하여 깃발을 펄럭이며 말을 몰아 흙먼지를 일으키며 사라지자 넓은 벌판에는 세무리만 남았다.
"이제 사제단이 진짜 중요한 일을 해야겠군." 네네가 중얼거렸다.
"무슨 일?"
"성기사단과 푸른용기사단사이의 알력과 질시를 완화시키는 일.. "그녀가 윙크하며 내게 눈치빠르게 대답했다.
우리일행은 돌아가는 길의 오래된 성관에서 하루 쉬기로했다. 수도로 가는 길의 요충지중 근처에 위치한
경력단절남성들 위주로 먼저 뽑아야 했다. 나이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트린 사실이 확인되면 벌금을 물어야 했다. 나이가 40대라 할지라도 뽑아야 했다. 회사에서 선택으로 그냥 두면 사실상 안 뽑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2인 이상 뽑는 것을 의무화했다. 그 밖에도 쌀을 수출하고 한국 농산물을 모두 수출하고 외국산도 수입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사용하는 인공지능로봇은 계약기간이 3년이었다. 오직 쓰레기 처리장에서 일하는 로봇만 20년간 쓸 수 있게 해 두었다. 쓰레기 처리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없고 이제 로봇이 대신 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의 먹이가 아닌 거름으로 바뀌었고
저소득층
손만 씻었는데도 정말 딴 애같이 보인다. 이쁘네. 과자라도 먹으면서 여기서 엄마를 기다리면 집으로 갈 수 있단다.” 순경이 말했다.
박민지는 과자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엄마를 기다렸다.
몇 시간 후 어떤 아줌마가 파출소를 찾아왔다. 미모가 아름다운 30대로 보이는 아줌마였다.
그런데 민지 눈에는 그 여자는 엄마가 아니었다.
‘엄마 아니다. 어떡해.’ 민지가 속으로 생각했다.
“내 딸이에요.” 그 여자가 말했다.
“아 그런가요? 아동이 입고 있는 옷이 처음에 전화하셨을 때 말씀하신 옷과 달라서요. 옷은 다르지만
뭔가 사막여우를 닮아보였다.
그냥 술먹으로 온 술집이 아니라
할말이 있다고”
사실 정후와 삼촌은 그리 친한관계가 아니었다.
정확히는 외삼촌인 강현배 과장은 어쩌다 한번 가족 모임에서나 만나
종교
너”
그렇게 말하고 한치의 아쉬움도 없는 것처럼 뒤돌아 걸어 나왔다.
이제는 그만 해야할 마음을 달래고 달래며 천천히 식당 밖으로 걸어나왔다.
다들 앳뒨 얼굴을 하고
남자와도 이별 할 것을 강요 당하고 맙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더 지독한 꼴을 당하게 될 것이란 협박까지 당하게 되지요. 심지어 그녀가 사정하러 간 그날에도 그녀는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듣고 싶지 않은 것을 듣고야 말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