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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로 발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당사는 시스템, 네트워크, DBMS, 보안 및 통합유지보수를 전문으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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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써 아래와 같이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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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부문 0명
  • 시스템,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련 영업 경력 만 1년 이상자.
엔지니어 0명
  • 유닉스 시스템, 스토리지 하드웨어 관련 경력 만 1년 이상자.
  • DB관련, 보안 관련 기술지원 경력 만 1년 이상자.
  • 네트워크 설치 및 유지보수 경력 만 1년 이상자.
관리부문 0명
  • 마케팅, 경영지원 관련 신입 또는 경력.
지원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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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사지원서(Application Form) 작성 후 On-line 제출 (liy@bm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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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건강검진 및 결격여부 판정
  • 최종 합격 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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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갈 수 있어

지도자

"드십시요.황상이 보내신 탕약입니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으나 잠자코 잔을 비웠다.황상의 말만 따르는 유어의인만큼 고집부려야 소용이 없을테니..괜히 미움사면 멀쩡한 몸에 대침을 맞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유모.황상께서 신첩에게 이리 비싼 탕약까지 보내실 것 없다고 이르게.고뿔일뿐인데...생강탕으로 충분하네.
서북의 가뭄이니 내탕금을 절약하셔야하지 않겠나.국고가 모자라 동분서주하시는데..."
늙은 유모는 미소지으며 그녀를 돌아보았다.
"대상들이 황상께서 올리려는 세금을 순순히 내려들던가?"
그녀가 잔을 놓으며 물었다.
"조정에서 격론이 끝났으니 낼수밖에없을 겁니다.어사대의 언관들과 태사가 들고 일어났으니.."
"황상의 글방동기가 나서서 주도한 일이잖은가?그가 파직되거나 다칠 일은 없겠나?"
"마마가 황상께 낸 계책아닙니까?마마걱정먼저하셔야요.
비빈이정사에 관여하면 운이 없으면 폐출당하거나 운좋아도 윗전인 태후마마에게 회초리를 맞는게 궁의 법도입니다.가뜩이나 마마를 못마땅해하시니.."

"누가 말을 흘리기라도 했단 말인가?"

그녀가 걱정스레 묻자 유모가 웃으며 대꾸했다.
"베개밑 송사를 누가 알겠습니까?걱정마시지요."
자신이 안아 달래던 아기가 그새 이리 여인으로 성장하다니..단순한 비빈이 아니라 황후가 될 그의 정치적 동반자였다.
철없던 소녀가 궁에 든지 몇년만에 이리 현숙하고 사려깊은 여인이 될 줄은 그녀도 몰랐다.
그녀가 키운 소년은 적통은 아니었지만 제위에 오르기전 죽은 사촌황형과 황궁에서 자주 같이 공부했기 때문에 제왕학을 배웠다.거기에 황위에 오르기전 강남과 궁밖여러지방에서 지내서 백성들의 사정에 밝았다.
아직 미약하지만 글방동기들이 관직에 진출하고 있고 그의 정치권력을 뒷받침하는 인재들도 생기고있다.
지금도 시행하는 정책들을 보면 명군에 성군이 될 자질이다.
어차피 한판 붙을거..때가 무르익으면 부패한 명문거족의 황후와 태후일가를 쓸어내는 일만 남았다.
그녀가 미모로만 총애를 받는다면 그토록 황상이 궁에 든 이래 그녀만을 총애하지않았을 것이다.
황후는 왜 그걸 깨닫지못할까.글을 모르고 박색이라 총애받지못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적의 딸이라해도
지아비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그리 냉대받진 않을텐데..
태후의 조카딸인게 처음부터 잘못된 시작이었다.
현귀비가 회임을하면 황후가 폐출되는 건 정해진 일이었다 .그녀가 아들을 낳기를 그가 얼마나 고대하는지 유모가 아니어도 주위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옥체만 병약하지않으시면..황상의 천생배필입니다."
소관자가 평안궁의 문을 나서며 중얼거렸다.
"지금도 천생연분일세.까닭없이 총애하시는게 아닐세.여인이 미모로만 남정네의 마음을 끈다고 여기는가?황상의 뜻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때문이네."
"후궁에 갇혀계신데도 백성들의 사정에 밝으시니.."

그럴수밖에...왕부가 어려웠을때 유모에게 배운 의약으로 변복나고나가 의녀노릇으로 돈을 벌기까지한 귀비였다.
"거짓말말게.마마께서 변복하고 출궁하실 때마다 자네가 호위하지않는가."
그가 씁쓸하게 웃었다
"천성이 뛰는 사슴같으시니..."
"어릴적부터 말괄량이 였네..."



"건청궁위층방을 쓰거라.거기서 짐의 상소에대한 답서를 쓰고 호부의 장부를 확인하거라." 그가 걸치던 곤룡포의 주름을 매만지던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의대수발솜씨가 늘었군. 처음 입궁했을 때는 짐이 네가 옷갈아입는 걸 도와줘야했는데.."그가 미소지었다.

"이제 속치마들에 익숙해진거냐?"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황상의 처소에서 제가 지내도 될까요?"
"내궁에 네가 믿을만한 사람이 없구나."그는 가벼운 한숨을 쉬었다.
차마 그녀의 목숨이 궁안에서나 궁밖에서나 황후의 손아귀안에 든 물건처럼 위험하다는 얘기는 꺼낼 수 없었다.
"건천궁이면 내궁과 거리도 멀고 후미진 평안궁보다는 안전하겠지.평안궁에서는뭘 하든 상관없었지만 건천궁이면 수시로 조정대신들이 드나드니 말썽부리지말고 얌전히 지내야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달아오른 그의 입술이 그녀의 하얀 이마에 닿았다.

"그만 마마를 처소로 돌려보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보름이나 되었으니..측근들에게 함구시켰다고 하지만 후궁이 건천궁에 상주한다는 소문이 나기라도 하면...내궁에서 또 시비를 걸거나 사단이 날지도 모릅니다. 태후전에 문안가실때도 항상 마마를 같이 데려가시니..아까 황후마마의 표정을 보시지않았나이까? 궁인들이 황상께서 마마를장중보옥같이 품안에서 놓지않는다고 평합니다."
보모상궁이 나직히 말했다.
"현아를 처소에 혼자 두기가 불안하네.".
그는 쏘려던 사십번째의 화살을 놓으며 대꾸했다.그러면서도 시선은 오십보밖에서 작은 화살을 활에 재어 쏘려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좀 더 활을 높이 들어쏘아야해..그래야 기러기날개처럼 과녁에 꽂히는 거야."
그가 소리쳤다.
"황상은 또 명중이군요".그녀가 매력적인 웃음을 지었다.
"시위들로 평안궁주위를 경계하게하시지요.확실하게 가려뽑은 사람들로.."유모가 권유했다.
"자네가 현아를 잘 감시할 수 있겠나?황상인 나도 감당이 안되서 건청궁에 데려다놓은 건데..? "그가 쓰게 웃었다.
"궁내에 이런 저런 말이 돌면 좋지 않습니다. 황상께서 황후전에 발길을 끊으신지 언제인데..마마가 더 곤혹스러워 지실 수 있지요..."
"보모상궁인 자네외에는 상궁들을 싫어하니..내 유모를 매일 보내어 살펴보게 하겠네..현아를 잘 돌봐주게.."
"황상께서 저녁마다 들리시니..감히 누가 음해한단 말입니까?"
"그런데도 독살사건이 생겼었어..짐의 황권이 미약한 건지..내궁의 질투가 대단한 건지 모르겠지만.."
마음같아서는 태후를 유폐하고 황후를 폐위시키고 싶지만..아직 때가 아니다.근래에 태후가 골골하니 우선 먼저 죽기라도 바랄 수밖에없다.
"조반후에 현아를 평안궁으로 데려가게.호부의 장부를 대조하는 건 대충 끝났으니..하지만 오후에 마장으로 데려오게해..며칠 말을 못탔더니 나나 현아나 답답하군."

"아침마다 후원에서 활을 쏘시는데도요?"

"황궁이란 데가 워낙 답답한 곳아닌가?"







"모두 물러가라

자줏빛 용담화 이름모를 들꽃들..하지만 일행의 분위기가 봄풍경만큼 좋지는 못했다.

병사들이 자기들끼리 수근대며 떠드는 얘기로 우리는 전선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유렉카는 이 세계에서 반야만인들이었다.유목민들이 서부 사막에서 유랑하며 살다가 십여년전부터 서부초원과 평야를 차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게 점차 제국내로 밀고 들어와 산악지대의 국경에서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소 곤란한 점은. ..성기사단과 푸른 용 기사단이 교대로 엄호를 맡는 모양인지 로빈황자가 뒤에 있을 때가 종종 있었다.그럴 때면 슬며시 내곁에 와 안부를 묻곧 하는 것이다.

"사제님?피곤하십니까?"

내가 정인이 있다는 걸 알텐데도 지나치리만큼 친절했다.

그의 과도한 친절에 네네도 이따금 의아해했다.



산행이틀만에 군대는 산맥사이의 구릉에 막사를 치고 휴식을 취했다.

나역시 네네와 막사를 배정받기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씨씨 저거봐.구교사제들 막사는 양지바른 데 자리를 주고 장막도 훨씬 좋잖아."

네네가 불만스러운듯 속삭였다.

우리는 운이 좋은 건지 배려받은 건지 담당사제가 둘만의 작은 막사를 지정해주었다.

막사주위를 살펴보려고 걸은지 오분도 안되어 나를 부르는 음성이 들렸다.

"사제님.잠시만 이리 오시지요?"낯익은 음성의 주인공은 역시 로빈 황자였다.

그는 낯선 남자사제들을 대동하고 있었다.짙은 바다색군복차림인걸보니 구교사제들이 분명했다.

"구교신전의 사제들입니다.사제단을 총괄하는 사제장 밀러와 부사제장 카르라고 합니다."

갈색머리와 네네처럼 적발이 섞인 검은 머리의 두 젊은이가 내게 인사를 건냈다.

얼굴을 보았지만 직접 인사한 적은 없었다.난 허리숙여 인사하면서도 의아해했다.

"사제이면서 여의사시라고요?"

"치유력이 대단하시다지요...?"

그들은 궁금해하면서도 호기심어린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나는 얼굴이 달아올랐다.

신교의 여사제에게 구교사제들을 소개해서 어쩌겠다는건지..정말 곤란할 일은 얘기하란거야?부탁할 일도 없는데?



"황자님이 널 좋아하는거 아냐?"

나흘째 저녁 막사에서 네네가 나직하게 물었다.

"쓸데없는 소리...그주위에 명문가문의 귀족출신 예쁜 아가씨들이 얼마나 많은데..궁에서 로빈황자 주위에 몰려드는 숙녀들의 열정을 봤으면..너도 그 집념에 질릴거다."

나는 야전침대에 지친 몸을 뉘이며 대꾸했다.병영에서 몰래나가 냇가의 찬물에서 머리를 감은탓에 몸이 덜덜 떨렸다.출발전에 머리를 좀 자르고 왔는데도 역시 야외에서 머리감기가 쉽지않았다 .산을 타기시작한지 사흘만에 머리를 감을 수 있었다.우리는 원정나온뒤 샘만 보이면 얼굴과 손발을 씻곤했다.서쪽으로 오니 점차 날씨가 더워지며 그만큼 물이 귀했고 간절히 몸을 씻고 싶었다.

강골인 네네는 밤중을 틈타 나에게 주변을 살피게하고 흐르는 시냇가의 찬물에 목욕까지하고 왔지만 나는 그렇게 강한 체력이 아니다.

사람눈에 띄지않는 곳에서 더운물에 목욕이나 했으면 바랄게 없겠다.원정나오니 매일 저녁 씻는 게 큰 불편이었다.신전에서는 작으나마 전용욕탕이나 있었는데...

"너도 귀족

잘못한 게 많다고 후회를 하고 계셔. 아마도 친엄마는 친아빠와 이혼했을지도 모르고

오늘도 숙제를 안 해서 남아서 숙제를 하고 온 거니? 종아리 걷어. 이번이 벌써 네 번째잖니? 한부모 가정으로 자라지만

밤낮없어 휴일없어

그만 처소로 돌아 가 있거라.후궁이 조정대신을 만난다는 소문이 돌면 좋지않으니.."그가 조용히 일렀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더니가볍게 고개를 숙여 절을 하고 일어섰다.
"신첩은 이만 물러가옵니다."
"현아에게 황궁이 맞지 않았을텐데.".승우가 나직히 중얼거렸다.
"당연하지.천성이 망아지같으니..저 말괄량이 때문에 내궁이 한동안 시끄러웠지."
그가 웃으며 대꾸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궁에서 짐의 장자방이야.꾀주머니노릇 톡톡히 한다네."
"황상의 정책에 태후와 국구가 심히 반대하지 않나이까?"
승우가 문득 물었다.
"황후마마와는 ...곤녕궁사람들과는 의견대립이 심하신데 괜찮으신 겁니까? 소관자의 말로는..."
그는 고개를 저었다.
"좋을 수가 없네.상관없다.황후는 국모의 자질이 전혀 없네.내궁에서도 평이.좋지않아.국구를 축출하고 나면 현아를 훗날 황후로 세울테니.."
승우가 놀란 듯 그를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황상.아무에게도 내색하셔선 아니됩니다."
"알고 있네."
"기회를 보아..아직 회임한 것도 아니니..자네 참 아들이 돌이라지.."
"황상께서도 어서 태자를 두셔야지요."
"현아가 철이 없어서...아직 거기까지 생각이 못미쳐..강요할 수도 없고.."
"아직 두분다 젊으시니..."
"황상..현귀비만으로는 후사가 기대하기 어려운듯하오."

젊은 황제를 바라보던 주름살투성이의 노파가 갈라진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무슨 말씀인지요?"

얹잖은 얼굴의 황제가 다소 불쾌한듯 물었다.

"현귀비가 지난달 유산한이래 어의말로는 몸이 허약해 회임이 쉽지않을수 있다던데.."

"황후가 후사가 없는데 어찌 후궁을 들일수 있겠습니까?"

태후와 황후는 순간 미소지었다.그러나 태후는 이내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황후는 곧 서른을 바라보지않는가?여지껏 회임소식이 없으니...혼례를 올린지 육년이 되가는데.. 황상이 이제 스물다섯이 되는데 후사가 급하오."
"다시 비빈 간택을 하기는 심히 번거롭습니다.가뭄으로 산동도 민심이 흉흉한데다 북경 몽골족의 침입으로 변경도 어수선하니 좋은 때가 아닙니다.내궁에서 짐이 여색을 밝힌다는 소문이라도 나면..짐이 어찌 조정신료들과 백성을 대하겠습니까?"
"황상의 뜻은 잘 아오만.."태후는 잠시 침묵하다 입을 다시 열었다.
"현귀비가 입궁해서 총애를 입은지 삼년이 되가는데 태기가 없지않소?"어쩐지 사정하는 듯한 음성이었다.
"현귀비나이가 이제 겨우 열여덟인데 뭘 그리 서두르십니까?스물은 되야 생산을 할 것 아닙니까?
"어의들말로 산모에게나 아이에게나 그게 좋다고 하더군요.
다시 비빈을 들이면 궁을 지어줘야하니 내궁의 지출도 늘어날 것이고..쓸데없이 황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건 짐이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또한 후궁이 늘어나면 내궁의 화목이나 조정대사에도 불미스러워질수있으니 사직에 이로울것도 없습니다.

짐은 국사가 밀려..그만 가보겠습니다."그가 자신에 찬 음성으로 대답하고 일어섰다.
"황상의 뜻이 강건하니 더 권치않겠네.."
황제는 태후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물러갔다.
"그래도 난아 황상이 네 걱정을 하는구나.서둘러 회임을 하거라."
황후는 긴 한숨을 쉬었다.
"합궁이 없는데 어찌 회임을 한단 말입니까?"
"그래도 보름과 월초에는 네게 가서 동침하지않느냐?"
황후는 서글프게 대답했다.
"황상은 몸으로도 신첩을 원치않습니다.침실에서 얼마나 제게 냉정하고 차가운지 고모님은 모르십니다."
"황실의 합궁은 모두 생산을 위해서야.남녀간의 여염집정사와 다르다.어디 방중술이라도 배워보겠느냐?"
"규방에서는 황후도 여인인 것을 ...
소용없습니다.신첩이 무슨 짓을 하던 황상은 제게 얼음같은 맘을 가졌습니다.정말 모르시겠습니까?
후궁간택을 거부하는 건 저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현귀비를 생각해서입니다. 왜 현귀비만 총애하시는지 모르시겠습니까?"

"귀비가 방계황족이라지만 가문이 쇠락하여 사족이나 다름없이 평범하고 친족이 외로우니..황상을 떠받들뿐 겁박할 일은 없을거란뜻이냐?

"왜 다른 후궁도 마다하시겠습니까?외척을 경계하는 겁니다."
황후가 체념한 듯 쓰게 대꾸하자 태후는 긴 한숨만 쉬었다.
평안궁에서는 밤새도록 웃음소리가 끊이지않고 해가 떠서 조회에 나갈 시간이 되서야 황상이 서둘러 건청궁으로 간다니 현귀비의 의대수발부터 탕약까지 황상이 챙긴다는니 상궁들이 속삭이는 소리를 그녀도 진작부터 들어 알고 있었다.
양자로 삼은 조카가 마장에가는 해질녁이나 새벽에 활쏘기하는 시간에도 육촌누이를 대동하는 일이 일상이란 것도 알려진일이었다.
친정조카딸인 황후에게는 따뜻한 말한마디가 없고..한달에 한번이나 황후궁에 방문해 의례적인 인사가 고작이었다.
몰락한 황족의 여식으로 가문이 한미하니 별 위협이 없으리라 여겼지만 출궁시키려고도 했고 독살을 계휙하기도 했지만 황제가 눈치채고 이미 경계를 하고 있으니 손 쓸 기회도 없다.







"황상

굶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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