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8694_1681698896.jpg](https://image.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common/2023/04/17/738694_1681698896.jpg)
누군가는 그 약으로 인해 해가 가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 약으로 인해 살 수도 있지
겨우 이틀밖에 지나가지 않았다.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시간이 절약된 것이다. 박민지 선생님이 또 보고 싶었다. 그래서 또 카톡을 보냈더니
뭔가 사막여우를 닮아보였다.
그냥 술먹으로 온 술집이 아니라
너는 늘 그랬지
늘 주변에 사람이 많았고
정말 한국의 교사 제도는 좋은 제도인 것 같아요. 폐지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다른 제도를 생각하고 있는 분이 있더라고요. 대책 마련에 대한 이야기 같아요. 연수원 주장이라니.” 톰이 말했다.
“저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도 되겠습니까?” 최동후 변호사는 할 일이 끝난 줄 알고 말했다.
“아니요. 현재로 돌아가서 재판하나 해주세요.”
“아니요. 아동학대 문제 해결 안 하셨잖아요. 재판이 하나 있는데
난 영화배우로 성공하고 싶고 감독도 하고 싶은데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거의 듣지 못한채로
이건 또 뭐지?”
최동후는 미래여행이 이렇게 피곤한 줄 몰랐다. 머릿속에는 박민지 선생님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가득 찼는데
다시 엄마랑 살게 해 달라고 하려고 하는데
엄마나 다름없었잖아. 나는 막냇동생이었지. 엄마는 내가 30살이 되었을 때 돌아가셨고 그 후 나는 누나 말을 들어야 했다. 누나는 나보고 하는 말이 너는 서울대 법대를 나왔는데
조각같은 얼굴선의 혈색좋은 얼굴빛..
"씨씨가 피곤해하는군요.몸이 아직 좋지않아.. "로렌이 머뭇거리며 답했다.
"아...사제님은 전장에서 심신이 과하게 혹사하셨지요."그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신성력이 높은 치유사를 한명 보내드리지요."
"아..네..그토록 마음을 써주시다니.."
나는 머리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어머님이 사제님에대해 안부를 궁금해했는데 며칠 지나고 한번 황궁에 문안차 들리시지요."
그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나는 서둘러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마차에 오르며 가만히 살피니 로렌은 아까부터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황자의 말이 당신을 불쾌하게 한 건가요?"
"무슨 속셈인지 뻔히 보이니까.."
그가 얹잖은 듯 대답했다.
정말 다음날 신전으로 황후의 치료사가 찾아왔다.돌아오자마자 며칠동안 몰려든 환자로 나는 피곤해 녹초가 되어 오후부터는 병원에나가지못하고 삼촌의 말대로 쉬기로 했다.
침실에서 누워 있던 나는 의아해하며 흰옷차림의 중년의 여인을 바라보았다.
"황후께서 걱정하셔서 들러보라고하셨습니다."
"황후께서요?" 나는 일개 신교의 사제이고 가끔 불려가는 젊은 여의사일뿐인데..황후가 나에게까지 신경을 쓴단말인가?
"여의사신가요?"
"저는 단지 구교의 사제입니다.다만 치유력이 좀 있어서 황후마마를 돌보고 있지요.젊었을때 의술도 좀 배웠습니다."
그녀가 내 이마위에 손을 얹었다.과연 치유력이 있었다.그녀는 원정간동안 황궁에서 있었던 일들을 전해주었다.황제가 얼마나 원정의 성공을 기대했는지 황후가 얼마나 황자의 안위를 노심초사 했는지...내안부도 궁금해했다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귀찮게말고 내버려두는게 고맙겠다.수많은 황족처녀들과 귀족영양들중 내게 관심가질 필요가 뭐 있담...로빈황자가 내 주위를 맴도는 듯한것도 달갑지않은데...
문득 밖이 소란스러지며 발소리가 들렸다 .
"씨씨.몸은 어떤가?"
문이 열리며 로렌이 들어섰다.
"웬일이세요?이런 시간에?"
아직 해질녁도 되지 않았는데..
나는 반색을 하며 일어났다.
"네네가 당신이 아프다던데..."말하는 걸보니 병원에 들렀다가 별관의 내거처로 들어온 모양이었다.
궁에서 나온 중년의 여사제는 그의 상기된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머리숙여 정중하게 인사하고는 돌아갔다.
"웬 구교사제지?"흰색에 보라색이 섞인 문양의 사제복으로 그는 단번에 그녀를 알아보고 이상한 듯 물었다.
"황후마마가 보내었어요.몸이 불편하니 날 좀 돌봐주라고 ..".나는 대수롭지않은 듯 대꾸했으나 그는 다소 얹잖은 듯 말했다.
"글쎄...뭔가 염탐하는 듯한 눈빛인데...?"
"염탐이요?"
내가 의아한 듯 묻자 그가 대답했다.
"당신주위를 별다른 일이 있는지 알아보는거지.가령 수호천사가 될 처녀에게 귀족들이 몰려와 들러붙는다든지....황궁을 헐뜯으며 황족들과 이간질시킨다든지. .."
그가 얹잖은 듯해서 나는 입을 다물었다.
일주일쯤 뒤에 황궁에서 전갈이 왔다.황후가 감기로 몸이 좋지않으니 와달라는 것이다.
우울증이겠지..궁에 감기정도를 치료할 의사들이 없을 리없다.
"어서 와요.씨씨 사제.."황후는 의외로 미소지으며 나를 맞았다.
나는 정중히 허리를 숙여 절을 하고 물었다.
"감기에 걸리신건가요?기분이 좋지않으십니까?"
"사실은 핑계요.씨씨사제가 보고 싶어서 이야기나 나눌까하고...여전히 미인이군.그래 전장에서는 어땠나?"그녀의 회색눈이 궁금증에 차 있었다.
"들으신대로 아시는 바입니다."
나는 내행적에대해 내세우고싶지않아 얼굴을 붉혔다.
시녀가 차를 내왔다.잔을 집어든 순간 황후가 기침을 쏟으며 잔을 엎질렀다.
나는 재빨리 황후를 부축하려 다가갔다.
"괜찮으십니까?"
"괜찮네.잠시 사레들린것뿐이니.".온화한 미소를지으며 그녀가 나를 바라보았다.
"정원이나 산책할까?봄볕이 좋군.."
나는 황후를 부축해 밖으로 나갔다.
"곧 여름이네요."정원에는 색색의 장미와 향이 강한 흰백합
친엄마와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친엄마는 그래도 사랑으로 많이 이해해 주시고
천천히 사막여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밖에서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네
“제가 맛있는 술을 알거든요
내가 뭘 잘못한건 아닌가. 두려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각종 검사에 시술에 환자가 있는 처치실 앞 스테이션에서 떠나지 못했다.
그러다 뒤를 돌아 저 너머의 할머니 얼굴이 보였다.
'항암 안해-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걸해'
쓸쓸히 미소 짓는 환자를 보며 말했다.
'할머니! 요즘은 약이 좋아서 항암 하면 몇개월은 더 살고
야생화들이 생각보다 예쁘다."
"경치보며 유람하러 나온 건 아니잖아.네네"
아닌게 아니라 숲속의 꽃들이 상당히 화려했다.보라빛과 흰빛의 제비꽃
연설문을 준비했다.
“여러분
옆에서 누구도 들을 수 있을 만큼의 목소리로
침대 옆 창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