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서도 그가 하는대로 그에게 몸을 기울였다.

차마 안기는건 왠지 자존심 상해서 발은 그대로 한 채로 그냥 상체만 기울였더니 몸이 금방이라도 그를 향해 넘어질 것만 같았다.

“헤어지자”

무슨 말을 해야할까

독수리 그림을 자주 그리는 사람이었다. 동물화는 독수리 그림을 좋아하였다. 자기 자신을 독수리처럼 생각한 것 같았다.



민지의 그림은 독수리와 갈매기가 함께 있어도 평화롭고

옷짓고 어선을 만들거나 황궁물품을 조달하는 것도 모두 궁녀들 아니면 환관들의 일입니다."
그는 상소를 접으며 서안건너편의 친구를 바라보았다.

"내일 승우

구두며 양말까지 온통 하얀색 일색이었다. 심지어 그는 머리에 하얀 중절모까지 덮어쓰고 있었다.



조각처럼 아주 매우 잘 생기게 만들어 졌던 그의 얼굴은 오히려 그 아름다움이 너무나도 지나쳐 차갑고도 창백하게 보였고

그리고 무엇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얼굴.



내 환자 김인숙님이었다. 내가 낫게하지 못한

30대

서정후씨 집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그게 문제라면 제가 해결하죠’

그게 무슨말인지 물으려 하는데

네 나이가 고작 만 36살인데

미국에서 되게 잘나갔어요. 근데 갑자기 이 병원을 오겠다고 그 좋은 오퍼들 다 거부하고

진동이 울렸다.



[과장님]



“네 과장님”

- 오 그래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리고 최동후는 아버지와 나이차가 45살이나 차이가 났다. 다들 아버지가 꼭 할아버지 같다고 했지만

좀 더 조사를 해 봐야겠습니다. 환자가 의사의 실수를 밝혀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고작 44세 나이라니? 만 43세에 불과한데

코드블루 65병동“



65병동은 종양내과 메인 병동이다.

응급 방송이 들리자 마자 모두가 병동으로 뛰어갔다.

‘제발

행복에 찬 커다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