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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서 설명을 해주는데
?"
"하지만 국고의 부족은 권세가들이 채워야해요."
"순순히 내려들지는 않겠지요."
"그러니 고민이지..일단 기부하는 형식으로 세금을 매겨야겠다.그들이 은닉하고 숨겨둔 토지를 몰수하여 국고에 귀속시켜야겠어."
" 그들이 빚대신에 몸값을 잡고 종으로 삼은 자들을 양민으로 풀어주라하시지요.몰수한 토지를 그들에게 분배하여 경작시키면 그러면 다소나마 세금을 걷을 수 있을거에요."
"말처럼 쉬운 줄 아느냐?"그가 희미하게 웃었다.
"평민을 사노예화는건 국법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그가 미소지었다.
"우선은 거목의 뿌리를 쳐야해..."
"그말씀은..?"
"짐이 하는 일을 지켜보려무나..자 네 몸부터 챙겨라."
그가 약이 담긴 잔을 집어들며 말했다.약속에 잠오는 약초가 들었음이 분명했다.그는 그녀의 몸이 졸음으로 늘어질때까지 그녀를 자신의 팔안에 안고 있었다.
"은닉한 토지를 조사해보라고 보냈더니..몸살이 덜컥났군."
그가 그녀의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쉬며 말했다
"쯧쯧 이리 약골이어서야..금족령에 답답해하길래 토지시찰에 같이 행궁밖에 내보내줬더니.."
"일주일동안 대도밖을 얼마나 많이 답사하고 다녔는데요.."
그녀가 신음하면서도 지지않고 대꾸했다
"끙끙 앓으면서도 발끈하는 성질하며..낼부터 다른 사람을 보내마."
"목욕할때 머리를덜 말려서 감기든 거 뿐이에요."
"어허
특별히 따뜻한 차로 웰컴 드링크 준비해놓을께요
하는데 목소리가 들떠보였다.
갑자기 모질게 대했던 저번 날들이 생각났다. 미안하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하는 얘기를 들었다
-조심히 와요. 기다리고 있을께요.
서정후씨 집에서 봤던 서정후씨의 어머니가 생각났다. 그러다 오버랩되며 오늘 심정지가 되어 중환자실로 가버린 할머니가 떠올랐다. 그리고 원우 말이 떠올랐다.
‘ 물어봤거든. 누가 하냐고
계단으로 올라가면 건강에 좋다는 문구를 한국 병원에서 본 적이 있었다. 아
개정돼야 할 부분이 매우 많습니다. 소년법이 만 6세부터 가능하게 해 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년원에 들어갈 나이는 만 12세부터 가능한 것으로 변경돼야 합니다. 아동학대법이 왜 천사의 탈을 쓴 악마 법인지 이제 제 이야길 들어 보세요. 부모가 아동을 지도할 권리를 뺏은 것입니다. 매 없이 잘 성장할 아동을 기대한 것인데
이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가부장적이고
얼굴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혼이 없기 때문이다. 의식의 공간 안에서 영혼이 없는 존재는 얼굴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도중
“아유
우리가 들키기전에.."
"겨우 잠깐 꿇어앉았다고 진짜 못걸을만큼 저린거냐?"
"말을 타던 몸이라 그렇게 쉽게 병나겠어요?"
그녀가 웃으며 기대있던 그에게서 떨어졌다.
"마마..황상.."시녀들이 다가와 절했다.
"얼마나 다친거냐?"
"한두대 안맞았습니다.황상 황은에 감읍하옵니다."
"소관자 어의를 보내주거라.물러가쉬어라."
그가 손을 내젓자 시녀들이 일어났다.
"평안궁은 며칠조용하다싶으면 아수라장이니..."
그가 혀를 차며 입을 열었다.
"누구때문인데요?"
그녀가 발끈하여 따지듯 입을열었다.
"태후가 한 마디할 줄은 알았다만..제 친척들이 파직당하고 귀양갔다고 네 시녀들을 이잡듯 할 줄은 몰랐다.
황궁법도를 어긴 건 사실이다.그대가 남장하고 저잣거리돌아다닌 것만 문제가 아니라 시정잡배들의 시비에도 말렸으니..벌써 몇번째야.일곱번째냐?여덟번째냐
병원 밖의 내 삶은 없었다.
늘 환자일로
하필이면 광주에서 다니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호씨는 유부녀였고
가만히 잔을 들어 차를 마시고는 입에 한참을 머물다 삼키고는
”그렇게 하게“하고 찻잔을 내려놓았다.
지이이잉- 지이이잉-
지친 몸을 이끌고 병원 밖을 나서는데 가방 속에서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사막여우-
한참을 액정을 바라보다 소리 끄기 버튼을 누르고 가방안으로 핸드폰을 넣었다.
”왜 안받아요?“
소리나는 쪽을 쳐다보자
대한민국 사정에 맞춰야 하는 것입니다.”
“경력 단절 여성들도 20대에 하고 싶었던 직장을 그대로 구할 수 있게 하려면
왜 벌써 돌아가는 겁니까?"
로빈황자였다.돌아보니 그는 흰색과 황금색으로 지은 기사단의 정장차림이라 태양에서 태어난 사람인양 위엄있어보였다.가지런히 빗질한 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