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가보니까 벽식이고
그 날의 온도 그날의 날씨까지도 모두 기억나는게 우스워졌다
“오실꺼죠?”
내 상념을 깨는 말에 그를 쳐다보았다.
“아뇨. 제가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죄송해요”
“무알콜도 많아요. 친구분들이랑 오세요.”하고 웃길래 괜히 찔리는 마음이 들었다.
“그럼 시간날 때 가볼께요.”
“꼭 오세요
저 2년차 이지훈입니다. 교수님 환자분중에 ..
내 환자가 안좋다는 연락이었다. 열심히 설명하는 전공의의 말은 엥엥 거릴 뿐
연극치료사
최동후는 박민지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 최동후는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헌법소원 재판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승소 판결 받았어요. 창조론도 신앙으로
하고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보니
낮은 목소리와 다르게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처음은 아니시죠? 서로?“
다시 그 사람의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언제부터인가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오랜만이네요 선생님“
들릴 듯 말듯한 아주 작고
경비병이 교대하는 시간에 뒷문으로 나가시면 아무도 모릅니다.저녁전에 돌아오면 되지않습니까?"
" 병사들이 내얼굴을 알아챌걸.. "
"그러니 옷을 바꿔입고 너울을 쓰셔야죠.염불만 두세시간일텐데..마마가 시녀옷을 입고 나가면 될겁니다."
"아니야
수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던 것이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월세비가 없어서 고생하는 사람들 위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사람들 위주로 먼저 회사에서 뽑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취업성공패키지인데
병원 사람들 아니면 연락할 사람도 없어질 만큼 인간관계도 줄어들었다.
이렇게 일하는데
엄마와 헤어지던 날에 봤던 엄마의 얼굴이에요.”
민지는 이제 알았다. 그동안 키워 주신 분은 친엄마가 아니라 숙모였고 민지는 외삼촌댁에서 살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숙모의 모습은 마치 계모 같았다.
“숙모가 너를 키우면서
.?"그녀는 놀라서 물었지만 그는 듣고 있지 않았다.
"기옥오라버니
민지가 대전에 산다는 이유로 호씨라는 사람은 대학생에 불과한 박민지를 고깃값을 내야 하는 사람으로 취급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애초에 고깃값을 나눠 내기로 약속한 적도 없고 아무것도 준비해 오지 않았는데
30대는 원래 80% 이상 뽑든 70%를 뽑든 자유롭게 하는데
직업훈련은커녕 아무런 교육조차 받지 않은 사람들이 더 취직이 잘 되는 황당한 경우가 생깁니다. 이는 잘못입니다.”
“그래서 나이 많은 사람은 경력만 따지는 분위기가 문제인데
그 애와 다시 만난 일도 언제인가 다시 만날 일도 없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지금????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생각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런 방식이 바로 이곳의 룰이었기 때문에 하기 싫은 생각은 그냥 기억의 뭉개 구름에 담아 의식의 공간으로 떠올려 보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고 생각하였다.
그때였을까? 또 다른 한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도 이리 새끼들을 볼 수 있었다. 주문은 성공 하였어.”
얘는 또 누구지??? 누굴까??? 생각이 나지 않아 잠시 이리 저리 머리를 굴리며 궁리하고 있는데
속도없이.
아 끊을려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