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낭비
40대 아줌마도 있었고
왕부에서는 이렇지않으셨여요."그녀가 투덜거리듯 말했다.
"그렇지않고는 어떻게 너같은 망아지를 잡겠니?"그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가 얼마나 그녀를 장중보옥같이 여기는 지는 소문난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황후와 태후
하며 낄낄대며 태훈이 웃었다.
괜히 심보가 나빠진 나는 “웃지마요”하고 눈을 흘겼다.
“넌 안돼
심성 좋게 생긴 아저씨와 휠체어에 탄 중년 여성이 보였다.
그리고 그 여성을 보자마자 몸이 굳을 수 밖에 없었다.
하얗다 못해 창백한 얼굴에
증거가 부족하잖아.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 일을 되짚어 본다면
그리고 산후조리원 비용을 50%나 7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보험제도에 10년간 보험료를 내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저소득층은 그 돈을 내지 않습니다. 나군
막바지에 몰려 짓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참여하는 거라고“
”그렇지만..!“
”자네 자식이
전염병에 대한 약들을 전부 한국에서 사왔다. 그 후 경력단절여성들을 먼저 취업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어서 실행에 옮겼다. 임신부 쉼터
입양법을 개정해야지. 국회에 제출할 거야.
인후: 국회에 다니는 동생에게 시기가 나네. 나는 왜 여동생보다 못한 존재로 보이는 걸까? 숫처녀인 동생이 제출한 출생신고법에 시기도 나고
대리수술 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하고 살인이나 과실로 인해 장애가 온 것이라면
아저씨는 1심에서 12년형이 나왔을 때 교도소를 갔는데
19세기수준의 의료장비와 약들뿐이다.즉 약초들을 직접 말리고 빻고 추출하고 다려써야하는 원시적인 시대었다.아스피린하나없이 버드나무껍질을 달여먹여야하는 형편이니..
차라리 내가 21세기에서 빙의한 사람이 아니면 절망감이 덜 하련만 신기하게 지난 생의 기억들이 모두 또렷하다.그때문에 간호학과 3학년의 지식가지고도 명의소리를 듣는 형편이었다.신기한 건 이 세계는 마법이 통한다는 것이다.물론 드문 사람만이 자신의 마법같은 치유력을 갖는다.문제는 내 치유력이 남보다 뛰어나다는 데있다.
열여섯되던 지난해부터 신전의 병원에서 삼촌과 같이 환자들을 돌보았지만 중세적인 세계라 별것아닌 지식도 수십년환자를 치료한 삼촌보다 빛을 발한다.하지만 이 세계는 현대의 유럽의 어느나라같이 신분우선의 세계라 21세기의 의사같은 대우는 받지못한다.평민들에게 법적인 차별이 없어도 정치와 권력은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이따금 부인들의 질병에 불려가기도했다.사제이자 여의사인 내가 남자의사보다 낫다는 것이다.출산을 도와 갓난아이도 여러번 받았고 여인들의 말못하는 질병을 진찰하고 치료해주기도했지만 현대적인 수술장비나 의료기술이 없으니 중한병은 나의 치유력에 의지할수밖에 없었다.귀부인들이 더 나를 찾았고 갈때마다 치료비를 두둑히 주었지만 그들의 거만함이 탐탁치는 않았기에 나는 나의 힘을 그리 쓰지는 않았다.
저녁되기전부터 부상병들이 신전으로 들이닥쳤다.
"사제님 도와주십시요."
키가 큰 한 남자가 나를 부르며 소리쳤다.그도 기사인 듯했다.
나는 한 부상병곁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검은 머리아래흰 얼굴이 고상해보였지만 검은 제복에는 여기저기 피가 묻어 있었다.
왼팔에 검에 찔린 흔적이 보였다.
응급처치를 하긴했지만 전쟁터에서 치료가 변변치않은 듯했다.
나는 그를 병원 내실로 옮겨 가게했다.삼촌은 황궁으로 갔는지 보이지않는다.
나는 수술실로 쓰는 방으로 들어와 그에게 양귀비달인 물을 먹인뒤 메스와 바늘을 소독하고 메스로 그의 상처를 절개한뒤 화농한 고름을 빼냈다.그뒤 상처를 약초로 소독하고 소독한 바늘로 꽤매었다.
그는 꽤 강골이었는지 간간히 신음소리를 냈지만 잘 참아냈다.
다리에도 상처가 있었다.아마 화살에 스친 듯했다.
나는 그 상처를 치료하려 살펴보다 종아리뒤에 화살촉이 박혀남아 있음을 발견했다.
주위피부조직이 이미 화농해 죽어 있었다.주위를 도려낼 수술이 필요했다.어쩌면 독화살인지도 모른다.응급상황이다.
나는 메스를 고쳐잡았다.
그가 여러번 신음소리를 냈다.하지만 나는 화살촉을 결국 빼냈다.출혈이 꽤 되었지만 현대처럼 수혈을 할수없으니 ...나는 약을 준비하러 일어섰다.
문득 그가 눈을 떴다.날카로운 보라빛눈동자를 가진 눈매의 창백하긴했지만 조각상같은 얼굴선을 가진 젊은 남자였다.
그가 타는 자수정같은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순간 내뺨이 달아오르는 듯했다.
"이 신전의 사제인가?수고했다."
맑은 바리톤의 담담한 목소리였다.
말투나 생김새나 높은 귀족임이 분명했다.
나는 삼촌에게 부상병들의 상태를 보고하고 설명했다.문득 오늘 내가 수술한 기사가 생각났다.
"그 기사를 네가 돌보려무나."
"삼촌 .제가 왜요?"
"너가 나보다 수술이나 치료나 훨씬 낫지않니?꽤 신분높은 이니까 신경써야한다."
까다로운 이같던데...
나는 그의 붕대를 풀고 상처를 확인한 뒤 다시 소독을 하고 약을 뿌린뒤 새붕대를 감았다.
"좀 따가우실거에요."
그는 미간을 찌푸렸으나 고개를 끄덕였다.
상처는 잘 아물고 있었다.감염만 되지않으면...
문득 그가 나를 빤히 바라보며 물었다.
"아가씨는 이 신전의 사제인가 ?"
나는 선뜻 대답하기 곤란해 빙긋 웃기만했다.
"간호부같지는 않고...치료하는 걸보니 ..아니면
여의사인가?"
많지는 않지만 신전마다 여사제가 한두명씩있었다.
이세계에는 여의사도 흔치는 않지만 존재했다.
그가 보통 기사가 아니란 말을 들었기에 나는 잠시 머뭇거리며 긴장했다.
"어쨌든 고생이 많군.."
"씨씨
법과 대학
죽어가는 환자들의 얼굴이 더 눈에 밟히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저것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