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dbe13a-7c50-4f72-95c7-93b36f99ab47.jpg](http://www.paxnet.co.kr/tbbs/files/N10841/20230411/72dbe13a-7c50-4f72-95c7-93b36f99ab47.jpg)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벌금을 천만 원을 지불하도록 한다. 만일 계급이 달라서 다니기 싫은 학생이 나오거나 부모가 보내기 싫다고 항의를 할 경우에는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반박한 것으로 보아서 벌금을 재산의 10분의 1을 내야 한다. 너희들이 계급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바람에 후진국을 면치 못한 것이다. 잘사는 나라는 이미 계급이 사라진 지 오래다. 더 우수하고 덜 우수한 사람은 없다. 사람은 다 비슷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났던 것인데
물 한 잔 먹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나는 그 식당에 돈을 내야 할 의무가 전혀 없어. 각자 부담이면 주문하지 않은 나는 돈을 낼 필요가 없어. 호씨 언니가 혼자 21명의 음식 값을 낸 거야. 원래 나까지 합치면 22명이었는데
이젠 거의 아메리카노야“ 하고 살며시 웃었다.
”그럼 이거 마셔
다음 날부터는 졸고 있었어. 발레라면 죽어도 싫어하네. 졸던데
19세기수준의 의료장비와 약들뿐이다.즉 약초들을 직접 말리고 빻고 추출하고 다려써야하는 원시적인 시대었다.아스피린하나없이 버드나무껍질을 달여먹여야하는 형편이니..
차라리 내가 21세기에서 빙의한 사람이 아니면 절망감이 덜 하련만 신기하게 지난 생의 기억들이 모두 또렷하다.그때문에 간호학과 3학년의 지식가지고도 명의소리를 듣는 형편이었다.신기한 건 이 세계는 마법이 통한다는 것이다.물론 드문 사람만이 자신의 마법같은 치유력을 갖는다.문제는 내 치유력이 남보다 뛰어나다는 데있다.
열여섯되던 지난해부터 신전의 병원에서 삼촌과 같이 환자들을 돌보았지만 중세적인 세계라 별것아닌 지식도 수십년환자를 치료한 삼촌보다 빛을 발한다.하지만 이 세계는 현대의 유럽의 어느나라같이 신분우선의 세계라 21세기의 의사같은 대우는 받지못한다.평민들에게 법적인 차별이 없어도 정치와 권력은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이따금 부인들의 질병에 불려가기도했다.사제이자 여의사인 내가 남자의사보다 낫다는 것이다.출산을 도와 갓난아이도 여러번 받았고 여인들의 말못하는 질병을 진찰하고 치료해주기도했지만 현대적인 수술장비나 의료기술이 없으니 중한병은 나의 치유력에 의지할수밖에 없었다.귀부인들이 더 나를 찾았고 갈때마다 치료비를 두둑히 주었지만 그들의 거만함이 탐탁치는 않았기에 나는 나의 힘을 그리 쓰지는 않았다.
저녁되기전부터 부상병들이 신전으로 들이닥쳤다.
"사제님 도와주십시요."
키가 큰 한 남자가 나를 부르며 소리쳤다.그도 기사인 듯했다.
나는 한 부상병곁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검은 머리아래흰 얼굴이 고상해보였지만 검은 제복에는 여기저기 피가 묻어 있었다.
왼팔에 검에 찔린 흔적이 보였다.
응급처치를 하긴했지만 전쟁터에서 치료가 변변치않은 듯했다.
나는 그를 병원 내실로 옮겨 가게했다.삼촌은 황궁으로 갔는지 보이지않는다.
나는 수술실로 쓰는 방으로 들어와 그에게 양귀비달인 물을 먹인뒤 메스와 바늘을 소독하고 메스로 그의 상처를 절개한뒤 화농한 고름을 빼냈다.그뒤 상처를 약초로 소독하고 소독한 바늘로 꽤매었다.
그는 꽤 강골이었는지 간간히 신음소리를 냈지만 잘 참아냈다.
다리에도 상처가 있었다.아마 화살에 스친 듯했다.
나는 그 상처를 치료하려 살펴보다 종아리뒤에 화살촉이 박혀남아 있음을 발견했다.
주위피부조직이 이미 화농해 죽어 있었다.주위를 도려낼 수술이 필요했다.어쩌면 독화살인지도 모른다.응급상황이다.
나는 메스를 고쳐잡았다.
그가 여러번 신음소리를 냈다.하지만 나는 화살촉을 결국 빼냈다.출혈이 꽤 되었지만 현대처럼 수혈을 할수없으니 ...나는 약을 준비하러 일어섰다.
문득 그가 눈을 떴다.날카로운 보라빛눈동자를 가진 눈매의 창백하긴했지만 조각상같은 얼굴선을 가진 젊은 남자였다.
그가 타는 자수정같은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순간 내뺨이 달아오르는 듯했다.
"이 신전의 사제인가?수고했다."
맑은 바리톤의 담담한 목소리였다.
말투나 생김새나 높은 귀족임이 분명했다.
나는 삼촌에게 부상병들의 상태를 보고하고 설명했다.문득 오늘 내가 수술한 기사가 생각났다.
"그 기사를 네가 돌보려무나."
"삼촌 .제가 왜요?"
"너가 나보다 수술이나 치료나 훨씬 낫지않니?꽤 신분높은 이니까 신경써야한다."
까다로운 이같던데...
나는 그의 붕대를 풀고 상처를 확인한 뒤 다시 소독을 하고 약을 뿌린뒤 새붕대를 감았다.
"좀 따가우실거에요."
그는 미간을 찌푸렸으나 고개를 끄덕였다.
상처는 잘 아물고 있었다.감염만 되지않으면...
문득 그가 나를 빤히 바라보며 물었다.
"아가씨는 이 신전의 사제인가 ?"
나는 선뜻 대답하기 곤란해 빙긋 웃기만했다.
"간호부같지는 않고...치료하는 걸보니 ..아니면
여의사인가?"
많지는 않지만 신전마다 여사제가 한두명씩있었다.
이세계에는 여의사도 흔치는 않지만 존재했다.
그가 보통 기사가 아니란 말을 들었기에 나는 잠시 머뭇거리며 긴장했다.
"어쨌든 고생이 많군.."
"씨씨
?거기다 도관까지 몰래 가 시정잡배들의 싸움에 말렸으니 마마뿐 아니라 황실위신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태후나 황후전에서도 아시나?"
그녀는 머뭇거리며 물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황상께서 진노하고 심려하신걸 걱정하셔야지요.황상이라고 항상 마마를 감쌀 수만은 없는 게 황궁법도이옵니다.사가에서처럼 항상 귀애하실거라고 여기십니까? .선머슴도 아니고 황궁내명부로 이런 시비에 관여하다니요...귀비마마면 황후다음 신분인데..."
유모는 거침없이 머릴 빗기며 어이가 없는 듯 나무랐다.
"오라버니 정말 화나셨어?"그녀가 머뭇거리며 물었다.
"직접 뵈면 아실것입니다.마마는 몰라도 시비들이 형장을 맞지나 않을까 모르겠군요.태후가 방금 궁문의 시위들을 불러갔는데.."
그말에 그녀는 덜컥 가슴이 내려앉았다.
"오라버니
곧 겨울이겠네’
하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데
현귀비는 짐이 가르쳤다고 해.."
환관을 보기 민망해서 그녀는 벽을 보고 돌아앉았다.
"어의에게 약을 달여오라고해 ..멍이 잘 풀리는 약..싫든 좋든 마셔라.."
그가 가라앉은 음성으로 일렀다.환관이 나가자 그가 말했다
"밖에 태후전에서 상궁이 와 있어.".그가 낮은 음성으로 알려주었다.
그녀가 우는 소리
잘못한 게 많다고 후회를 하고 계셔. 아마도 친엄마는 친아빠와 이혼했을지도 모르고
잘 버텨준 덕분에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고
남아 선호사상이 강했던 아버지는 이혼을 하자 마자 나와는 연락을 끊고는 남동생을 데리고 나가버렸고
연구일로
이 재판 결과물을 현실 재판에 제출하면 참고를 안 할 수가 없어. 따라서 이사벨라 양이 현실 재판에 도움이 되도록 이사벨라 양이 타임머신 재판 판결문을 가져가도록 해야겠다.’
최동후는 이사벨라 양에게 말했다.
“비록 타임머신 속 재판이지만
무조건 매를 들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누구의 생각입니까? 그 주장이 무조건 옳은 건가요? 부모가 자녀를 가르칠 권리를 없애 버린 것은 아닌지요. 미국은 부모가 자녀 교육하는 것에 대한 권리가 무너질 대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매를 들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말을 듣지도 않고 힘듭니다. 신고가 무서워서 훈계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입니다.” 톰이 말했다.
“저도 미국의 소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모나 학교교사가 지도했어야 할 부분을 지도 포기하고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경찰에 신고부터 하는 상황이 반복되어 너무 익숙해진 것은 아닌가요?
만 6세로 해놓으면 아동이 바른길로 가는 기회를 잃고 그냥 학교 가는 길에 갑자기 경찰의 조사를 받는 상황이 오고 그러다가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교도소를 가는 일이 생겨서 부모의 따뜻한 교육을 받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존이 말했다.
“헌법소원을 내 달라는 말씀이신지요? 미국의 ○○○주의 소년법 개정에 대한 헌법소원이지요? 만 6세부터 형사처분이 가능하다는 법은 폐지돼야 합니다. 또 아동학대법의 잘못된 부분도 개정돼야 합니다. 이것이지요? 아동학대법은 수정돼야 하는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개나 소나 아동학대라고 주장하고 신고하는 것보다는 좀 더 신중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선생님!”하고 청아한 목소리가 들렸다.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