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고를 하면 갈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엄마가 아동학대에 대한 재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아야만 다시 저랑 같이 살 수 있어요.” 이사벨라가 말했다.
“고작 다섯 대 때리신 건가요? 딱 한 번 있었던 일인가요?” 최동후 변호사가 말했다.
“네
떠올려지지 않으면 굳이 떠올리려 애써 노력하지 않는다
오라버니..좀 더 쉬었다가요.."
연못가로 돌아오자 그가 기슭에 내려서 배를 묶었다.문득 그녀가 버선을 벗고 물속에 발을 담그었다.
"이젠 버선도 챙겨 신는거냐?현아는 여름에 맨발로 돌아다니길 좋아헀는데..."
그가 놀리자 그녀는 빙긋 웃기만 했다.
문득 그의 얼굴에 장난기가 스쳤다.
그는 작은 배에서 못가로 올라오는 그녀를 슬쩍 물가로 밀었다.
풍덩!요란한 물소리와 물방울이 튀었다.
"오라버니!"
그녀가 서툰 헤엄을 치며 연못가를 걸어나왔다.
"빠져죽진 않았군..아직 수영을 할 수있으니.."
"전 수영을 할 수있단말이어요.그런데 이 옷으로는.."
"그꼴로 헤엄잘치겠구나."
황제는 물에 흠뻑젖어 달달 떨고있는 그녀를 보고 어이없는 듯 웃더니 등을 돌렸다.
"업히거라."
"누가보기라도하면 신첩이 꾸지람들을지도.."그녀가 머뭇거리자 그가 재촉했다
어서
제가 사는 주에다가 헌법소원을 내달라는 것입니다. 하도 답답해서 미래에서 한국으로 왔습니다. 이제 오바○ 대통령이 주장했던 한국 의료보험을 따르자는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예전에는 오바○ 대통령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알았습니다. 오바○ 대통령의 주장이 옳았음을 알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미국의 의료사회의 실체를 크게 깨달았습니다. 미국은 너무 병원비가 비쌉니다. 병원비는 비싼데
직업훈련을 받아도 취직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게 문제였습니다. 이는 제도는 좋지만
후회가 되는 것이죠?” 최동후 변호사가 말했다.
“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친엄마랑 같이 사는 일이 아예 불가능해요. 엄마는 아동학대를 하신 게 아니에요. 진짜 아동학대를 하신 분은 계모지. 어찌 친엄마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정도 사연으로 친엄마의 친권 양육권을 빼앗아 가버린 것이면
어쩐지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남자친구 있어?“
훅 들어오는 말에 반사적으로 원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줄 알았던 그 아이의 눈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전히 하얗고
무죄 판결 받은 사건을 아시죠? 그 여중생이 지금 20대가 되어서 헌법소원을 내려고 합니다. 그 여중생이 어른이 되어 보니
한번 봤는데 고백...?
“술 좋아하세요?”
“네?”
“술이요. 술 좋아하시냐구요” 뭐지... 수작인가
저번에 전화하셨죠... 죄송해요 제가 폰이 고장나서..“하고 말을 꺼냈다
”아냐 됬어. 오늘 시간되지? 차 한잔 하지?“
그래. 더 이상 피할 수 없겠지
”넵“
”그래 요즘은 어떠나
결혼하면 골프장을 만들자고 하고
아파요 알려줄만큼 여유로운 사람은 없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이었지만
보고싶었다고”
원래 크던 그 아이의 눈동자가 조금 더 커졌다. 조금 흔들리는 것도 같았다.
“근데
친해진 것입니다. 그 아줌마는 원래 지오디의 팬이시고요. 다만 신 신화사랑의 최혜성 씨를 얼굴이나 보려고 가자고 한 것입니다. 훔친 범인은 사실상 그 50대 아줌마나 다름없습니다.” 호씨가 말했다.
“신 신화사랑은 1996년에 데뷔를 했지 않습니까? 리더는 김승기 씨고요. 연세대를 나와서 시집을 내고 영화감독이 꿈이지만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나에게 아까 정말 미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