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너무나도 힘들고 바빴던 이사가 끝났다.이사 준비를 하며 제대로 쉬지도 자지도 못했고,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들이 있었다.운전 연습도 해야 하다 보니 늘 피곤하고 긴장된 상태였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식단도 챙기지 못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가장 힘든 건 온몸에 나타난 홍반과 가려움증이었다.​루푸스와 함께 하면서 이렇게 심한 홍반이 나타난 적이 없었기에 리툭시맙 부작용은 아닌지 걱정이었다.새집증후군이길 바랐지만 피부과에서 루푸스로 인한 홍반이라고 해서 더욱 걱정이 커졌다.하지만 다행히도 통증 등의 증상은 전혀 없었기에

무사히 잘 견디며 이사까지 마칠 수 있었다.그리고 드디어 오늘 긴장 속에서 외래 진료 및 검사 결과를 보게 되었다.​결과는 걱정과는 달리 매우 좋았다. 대부분의 수치가 좋게 유지 중이어서 선생님이 매우 기뻐하셨다.어지럼증이 종종 있어 빈혈 수치를

걱정했는데 오히려 지난번보다 더 수치가 좋아졌다.선생님께서는 검사 결과가 다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홍반은 루푸스와는 연관이 없는 것 같다고 하셨다.또한 루푸스로 인한 홍반은 가려움증이 없다고 하는데 나는 가려움증이 심한 상태이다.가려움을 참을 필요는 없다며 항히스타민을 처방해

주셨고, 증상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복용하라 하셨다.스테로이드는 일주일에 3번은 1.5알, 4번은 2알씩 복용했는데, 피부로 인해 2알로 유지하기로 했다.그리고 혹시나 피부 증상이 더 심한 날에는 일시적으로 스테로이드를 1알 추가해서 먹어보라고 하셨다.피부 증상이 루푸스로 인한 것이

아닌 새집증후군 때문이길 바랐는데 나에게는 너무나도 다행이었다. 4월 21일5월 8일6월 12일Anti ds DNA(0~7)​130.553.7크레아티닌 (0.7~1.40)1.171.31.48Protein (단백)-268247hs-CRP (0~0.5)0.10.110.08ESR (0~20)244037Hb(혈색소) (12~16)10.310.411.6 WBC(백혈구 수)(4~10)8.116.934.74RBC(적혈구수)(4~5.4)3.493.483.87Platelet(혈소판수)(130~400)7890127보체 C3(83~193)-6170보체 C4(15~57)-1417결과는 위와 같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들이 지난 검사보다 좋아진 수치들이다. (대부분 다 좋아졌다!)크레아티닌과

백혈구 수만 지난 수치보다 안 좋아졌으나, 백혈구 수는 낮아졌어도 정상 범위에 속한다.선생님께서는 리툭시맙 주사의 효과가 지금 잘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몸 관리하기에 쉽지 않은 시기였는데 너무나도 다행이고 감사했다.​처방받은 항히스타민을 잘 복용해서 피부도 빨리

원상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이사로 인해 아직도 정신이 없고, 너무 바쁘지만 몸도 마음도 잘 관리해야겠다.이제 이사도 끝났으니 천천히 집 정리를 하며 다시 블로그 글도 열심히 작성할 예정이다.확실히 기록을 하니 내 몸을 더 잘 알게 되고 진료

상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