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포츠중계 모든 스포츠 중계를 가리지 않고 챙겨보는 편이다. 음식은 편식하지만, 스포츠라면 편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온전히 쉬는 날이면 하루 종일 스포츠 중계방송을 보고 있는 날도 있다. 8월 13일이 그랬다. 김연경의 국내 복귀전 스포츠중계 코보컵을 시작으로, 잠실에서 펼쳐진 formula-e korea, 부천FC K리그2 축구, AVC 남자배구 한국VS중국 준결승, EPL 맨시티, 아스널 경기에 황희찬 선발 경기까지. 줄줄이 혹은 2, 3개를 함께 보느라 고생했다. 오후 1시부터 새벽까지, 지독한 스포츠중계 스포츠 데이였다. 빔프로젝터로 야구, 패드로 축구, 휴대폰으로 다른 축구를 켜놓고 보고 있으면, 와이프의 한숨 소리가 들린다.사진은 8월 13일은 아니다. 다른 날도 이렇게 보며 지내왔다.특히, 저녁 알바 시간에 야구 중계만큼 보기 좋은 스포츠중계 게 없다. 책을 보고 있자면, 언제 손님이 몰아칠지 모르기 때문에 야구 중계의 경우 보다가 일을 하다가도 슬쩍슬쩍 볼 수 있고, 온전히 집중 안 하고 봐도 볼 수 있고, 귀로도 볼 수 스포츠중계 있으니까. 문제는 보다가 경기는 안 끝나고, 알바는 끝난다. 그럼 집에 가서도 야구 시청은 이어진다. 시작을 했으니 끝을 보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 그러다가 연장전까지 가는 날에는 야구 시청이 끝나면 바로 잘 시간이다. 스포츠중계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를 끝내는 날도 있다. 아니지, 스포츠 중계만 시청하다가 하루가 끝나는 날도 있다. 어느 순간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스포츠 해설을 할 것도 아니고, 경기 분석가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이것에 스포츠중계 몰입해야 하는가. 이렇게 시간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었다.레이 달리오가 쓴 ;을 읽고 하나씩 내 원칙을 추가하고 있는 중이다.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는 원칙을 세웠는데, 그중 스포츠 중계 시청도 한 가지다. 그래서 스포츠중계 선언 전문가답게 또 선언을 한다. 스포츠 중계 시청 아웃. 귀로 보는 야구까지는 봐주되, 이어지는 시청은 금지한다. 스포츠 중계 시청은 이제 우선순위가 아니다(우선순위인 날도 분명 있을 것이다). 무계획적, 무자비한 시청은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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