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사막여우를 닮아보였다.
그냥 술먹으로 온 술집이 아니라
치료를 할 수가 없어요. 저는 공사구분이 잘 안되는 사람이라’
‘좋아요. 그럼 하나만 더요. 혹시 응급상황시에 와주실 수 있나요? 물론
한번 봤는데 고백...?
“술 좋아하세요?”
“네?”
“술이요. 술 좋아하시냐구요” 뭐지... 수작인가
분주한 간호사들. 심장이 쿵 내려 앉았다.
늘 겪는 일이지만 언제나 낯설다.
분주하게 약을 투약하고
아쉬워요?”하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근데
그 정보를 총 취합하여 통계를 돌리게 되어 있는데
별로 힘들지 않았다.
내겐 다정한 친구들이 있었고
만세소리가 터져나왔다.
승상이 공석인 지금 옛 스승이었던 태사의 말은 중신들의 결집이나 다름없었다.
드디어 그녀를 황후로 세울 수가 있게 되었다.
"마마 .너무 걱정마시지요."
외사촌언니가 입을 열었다.
"걱정되는게 당연하지요.조정대신들의 생각이 그모양이니..황상이 변경에 군대를 순시하러 출궁하셨다고 그따위 궤변을 늘어놓다니.."
정전의 뒷방에서 회의를 경청하던 그들은 격해진 감정으로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마마 신변단속부터 하시지요.그들이 황상대신 마마를 제물로 삼을수도 있으니.."
"내가 황상대신 그 늙은이들에게 비난을 뒤집어쓸수있다는 뜻인가요?"
"조정에 국구의 잔당들이 아직 남아있으니 조심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황상의 오랜 친구가 금위병을 통솔하고 있으니 마마의 신변은 염려놓으시지요.황궁과 마마의 주위엔 불미스런 자가 접근할 수 없나이다."
"태사와 우승상이 황상에게 충성스러운데...조정에 불만이 적지않은가보군요.."
그녀는 대전에서의 언쟁을 생각하고 한숨을 쉬었다.
"늘 그런 이들은 있지않나이까..?"
대지주들이 대상들과 결탁한 고리가 쉽게 끊기지않겠지만..조정신료들도 나서기 쉽지않으니..
그의 정책을 지지하는 이는 사부였던 태사와 승상의 사람들
마마께서는 구휼소에 들리셨습니다. 거기 지시한 약재와 진휼미가 와 있는지 살펴보신다고.."
젊은 시위가 대답하자 그녀는 잠자코 말에서 내렸다.
"나이 어린 금위대 병사하나가 너무 설치고 다니는 거 아닌가?황명이라고 명패를 내보인다지만.."
"황상께서 신첩에게 명패를 주셨기에 그곳 관리들이 더이상 횡령을 못하는 거죠.."
"동창이나 서창보다 그대하나가 훨씬 낫군.."
문득 그는 그녀를 바라보고 미소지으며 입을 열었다.
"짐은 그대가 다섯살이었을때 처음만났을 때처럼 밝았으면 좋겠다."
"그때는 황상께서도 소년이셨어요..열한살이셨죠.."
커다란 눈이 생기가 차서 반짝이며 웃고 있었다.그도 미소로 그녀의 시선을 맞받았다
선잠이 깼는데 그가 흔들어 깨웠다.
"같이 가자.문안후에 짐은 조회에 가야하니.."
그녀는 내키진 않았지만 병풍뒤로 걸어가 소세를 하고는 옷을 갈아입었다.
"황상
높지는 않지만
다시 엄마랑 살게 해 달라고 하려고 하는데
너밖에 없을거다...어머니가 누이동생을 잘 가르치지못한건가..사촌이모가 일찍돌아가셨다고 그토록 귀애만 하시더니..늙은 상궁들이 귀비를 제대로 돌보지못한건가?천하의 말괄량이에 응석받이이니..짐의 말을 이토록 안들으니.황명도 무시하는 버릇을 고치려면 저녁마다 억지로라도 짐이 매일 법도를 가르쳐야겠구나."
그녀는 얼굴을 다시금 붉혔다.그가 그녀를 품안에서 아비처럼 어루만지고 있었다.그토록 자신이 애지중지하니 말괄량이버릇을 못고치는건가...
"왜 한림학사와 조정일에대한 공부를 하란 거죠?아녀자인 제게 소용도 없는 일들을.."
"황궁에 든 이상 기본적인 황실과 조정에대한 건 알고 있어야해."
"그런건 이미 다 알아요.오학사가 가르치는건 관리들의 일이잖아요.저는 시경을 일곱살때 사서삼경을 열살때 다 떼었어요.."
"그래서 지난번 태후의 생일 축수에 쓴 시가 그렇게 그들일가의 부정을 빗대었느냐?이것아.그러니 더 미움을 받지..네가 경전과 시문에 뛰어나도 백성들의 생활에는별 도움이 되지않는다.지난번 왕부에 나갔을 때 관리들의 행정을 궁금해했지.훗날을 생각해 대비하는거니..수업하기시작한지 며칠이나 되었느냐?겨우 하루 오전 일경의 수업인데..아무에게도 내색말고 열심히 배우거라."
그가 달래듯 말하자 그녀는 뾰료통해서 입을 다물었다.
그는 다시금 긴 한숨을 쉬었다.
황후가 될 사람이 천하의 말괄량이에 장래에 필요한 공부도 이리 꾀를 부리니..
"소관자.밖에 있느냐?"
"황상..찾으셔습니까?"
"태후전에 고하거라.. 귀비는 궁밖에서 다쳐서 움직일 수가 없다고 사죄드리러갈수가 없다고 ...벌은 이미 짐이 내렸다고해.."
"마마
저 이제 12월달 쯤 오면 되는 건가요?”
“아뇨
나는 아직 만 36살이기 때문에 어린 나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민지는 꿈에 자신이 마치 백설공주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내가 백설공주라면 왕자와 결혼하는 내용도 나와야 하는데
똑똑 하고 문을 열고 어떤 무리가 우르르 들어왔다.
뭐지 하고 뒤를 쳐다보는데 과장님이었다.
‘진짜 양반은 못되네’ 하고 인사를 하려하는데